각 언어별로 독특한 네이밍 규칙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입력을 위한 Edit 박스 하나 폼에 올려 놓는다고 하면 이런식으로 네이밍 할수 있습니다.

C++빌더, 델파이 - edtInput, InputEdt .. 등
자바 - editInput
C# - txtInput
등 ...

물론 이건 강제사항이 아니니 개발툴마다 그리고 개발자마다 부여하는 방식이 틀립니다.
문제는 하나의 개발툴만 혼자 쓸때는 자기맘대로 해도 되지만
팀작업이거나 여러 개발툴을 쓸때는 대체적인 네이밍 규칙을 가지는게 좋습니다.

저는 어느 언어를 쓰건 동일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위의 경우 저는 EditInput 이렇게 명칭을 부여합니다.

C++빌더로 오랫동안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저 나름대로 편리하다고 자부하며 굳힌 네이밍 규칙은

컴파일러가 만들어 주는 Name에서 뒤에 숫자만 제거하고 그 컨트롤에 부여할 이름을 붙이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Form1 -> FormMain
Panel1 -> PanelBackStage
Label2 -> LabelMyName
Edit3 -> EditInput
CheckBox4 -> CheckBoxThinkOption
Button5 -> ButtonCheck

이런 식입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기억하기 쉽다는 점이며, 각 개발자마다
컨트롤을 3 문자나 4 문자로 강제 축약할때 생기는 상의성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코드 보기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이 들면 잘 안쓰는 축약어는 까먹기 마련인데
이렇게 하면 쉽게 기억하고 까먹는 위험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모든 컨트롤과 폼 명을 이렇게 하는데, 항상 이렇게 하는건 아니고
라벨은 워낙 많이 쓰이니
LabelMyName -> LMyName 같이 L 자로 하나로 간편화 하고 체크 박스는
CheckBoxThinkOption -> CBThinkOption 같이 CB 2자로 간편화 하는 등
길게 타이핑 하는 것 몇개 정도만 간편화 하고 거의 대부분은 원래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버튼 경우는 여러가지 버튼 컴포넌트가 있지만 명칭은 항상 ButtonCheck식으로
Button 명칭을 통일적으로 선행합니다. 자주 쓰는 TdxButton 경우도 Button명칭 이렇게 붙입니다.
그것이 더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C# 경우는 몇자만 타이핑 해도 알아서 코드 컴플리션이 작동하는 거의 감동 수준의 에디팅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축약 안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java 도 그럭저럭 괜잖은데,
C++은 난잡한 문법 때문에 파서 성능이 뒤따르지 못한 관계로 이게 좀 약해서 자주 쓰는 컨트롤만 약간 축약하는 편입니다.
축약할 때도 본래 명칭에서 대문자 부분만 취하는 방식이니 일관성이 있습니다.

C++빌더의 네이밍 규칙에 익숙해지다 보니까
델파이 C# java 쓸때도 이런 식으로 하는데, 델파이는 같은 VCL 이니 아무런 문제가 없고
C# java 같은 이질적인 언어에서는 그기에서 주로 쓰는 방식을 따라주는게 좋은데
개인 프로젝트의 경우는 그냥  C++에서 쓰던 네이밍 규칙을 써도 편리하더군요.


오랫동안 빌더를 다루면서 내린 최종적인 가장 편리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배고픈 나라 헝가리안 표기법이라고 있었죠.
C++  IDE가 향상되어서, 정수형 실수형 포인트형 등에 붙이던
prefix 접두어를 굳이 붙이지 않아도 되고, 붙이지 않는게 여러모로 더 유리한데도
아직도 헝가리안 표기법을 고수하며 사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bool 형만 b 접두어를 붙이고 나머지는 일체 붙이지 않습니다.
(가끔 인터넷 코드를 붙여 넣기 할때나 이미 만들어진 코드를 쓸때는 고치기 귀찮으므로 그냥 씁니다)

접두어를 붙이는 것 보다는 변수명 자체로 그 변수의 특성을 알수 있게 하는게 더 좋은 방법입니다.

네이밍 규칙 문제는 괜히 사서 고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보다 효과적인 코딩을 가능케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하는 방법이 꼭 정답은 아니니, 그냥 참고적으로 봐주세요.